현대차, 이번엔 '간부파업'

입력 2008-07-11 15:32수정 2008-07-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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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가 자신들의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한 노동부에 항의하는 의미로 11일 '노조간부 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이날 울산공장과 전주공장, 아산공장, 남양연구소, 판매, 정비, 모비스위원회 등 6개 위원회 소속의 노조간부 500여명이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파업에 들어갔다.

울산공장 노조간부 300여명은 이날 파업에 들어간 뒤 울산시 남구 울산노동지청 앞에서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한 노동부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졌다.

현대차 지부는 지난 10일 주ㆍ야간조가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으며, 회사 측은 전날 파업으로 인해 차량 4100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640억원 상당의 생산차질액이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측은 이날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파업이 아니기 때문에 노조간부 파업으로 인한 생산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 측은 최근 지게차 작업과 관련해 사고예방조치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지난 9일 부산지방노동청 울산지청에 회사 대표와 사업부 책임자를 산업안전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어,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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