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나이스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11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산업은행에 제출한 자구계획안을 채권단이 수용할지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나신평은 “본질적인 영업상 자금창출력 회복 등에 대해 여전히 우려가 남아있음을 고려할 때 회사의 신용위험이 안정화된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라며 “채권단의 자구안 수용여부가 불투명하고, 아시아나항공의 2019년 만기도래 차입금 규모가 큰 가운데 다양한 트리거 등이 존재한다”고 파악했다.
이어 “채권단의 유동성 지원과 관련하여 지원 규모뿐 아니라 지원형태도 주요한 고려사항”이라며 “단순 대출형태의 자금지원은 단기적 시장심리 안정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볼 때, 지원이 실행되는 경우 회사의 부채비율 관리 측면에서도 효율적인 형태의 자금지원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나신평은 3월 22일 아시아나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등재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 등재 부여 이후 3개월 이내에 신용등급의 변경 필요성을 검토하게 된다.
나신평은 “그러나 이번에는 등급감시대상 등재 이후 잔존 회사채의 만기도래에 따른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조기지급 트리거(무등급 트리거) 발동 여부가 주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며 “이를 감안해 본평가 의뢰가 있는 경우 가급적 잔존 회사채의 만기시점 이전에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 등재 유지 혹은 제외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