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제주로 가던 국내선 항공기의 엔진에 새가 빨려들어가는 '버드 스트라이크' 사고가 발생, 항공기가 급히 회항했다.
11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4분 김포공항에서 이륙해 제주공항으로 향하던 KE1203 대한항공 항공기가 공중에서 엔진에 이상이 생겨 긴급 회항했다.
이상 여부 조사 결과, 이륙 중에 엔진에 새가 빨려들어가는 버드 스트라이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상황이 위험해질 수 있었으나 당시 기장이 빠르고 정확한 판단으로 회항을 결정해 부상자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날 항공기는 이륙 38분 만인 8시12분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소방차 여러 대가 출동해 항공기 주변에서 대기했으나 다행히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승객 188명은 대체 항공편을 제공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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