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ㆍ광화문 일대 등 8곳 ‘도시재생지역’ 후보지 선정

입력 2019-04-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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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근동ㆍ신월3동 등 5곳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선정

▲홍릉일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지역 후보지(사진 = 서울시)

서울시는 홍릉, 광화문, 북촌 일대 등 신규 후보지 8개소를 선정해 도시재생지역을 확대한다. 또 성동구 사근동 일대 등 근린재생형 신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5개소를 선정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 8곳은 거버넌스 구축 사업의 결과와 부동산 시장 영향 등을 고려해 오는 8월에 평가를 거쳐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광화문일대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지역 후보지(역사문화특화)(사진 = 서울시)

이번에 도시재생지역 ‘후보지’로 선정된 곳은 경제기반형인 △홍릉 일대와 근린재생 중심시가지형인 △광화문 일대(역사문화특화형) △북촌 가회동 일대(역사문화특화형) △효창공원 일대(역사문화특화형) △면목동 일대(도심산업육성형) △구의역 일대(도심상업육성형) △홍제 역세권 일대(시장활성화형) △풍납토성 역세권 일대(역사문화특화형) 등 총 8곳이다.

유형별로는 대규모 이전 적지, 광역교통 역세권 등을 신산업 중심지로 창출하여 일자리 창출거점을 육성하는 ‘경제기반형’과 지역의 특화된 산업ㆍ상업ㆍ역사문화자원 등 지역자원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중심시가지형’으로 구분된다.

경제기반형 후보지로 선정된 홍릉 지역은 도시재생을 통해 ‘24시간 연구하고 생활하고 즐길 수 있는 R&D 창의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청년일자리 창출, 공동체 회복 및 지역융합을 위한 지역 밀착형 도시재생실현을 위해 다양한 중ㆍ소규모 핵심 앵커시설이 새롭게 들어설 예정이다.

중심시가지형으로 선정된 광화문광장 일대에서는 옛길ㆍ옛물길, 육조거리터 등 역사자원과 세종문화회관 등 다양한 문화자원을 활용한 역사문화특화계획이 수립된다. 북촌, 서촌, 종로, 정동 등 주변지역과의 연계성을 강화해 광화문광장의 활력이 역사도심 전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된다.

한옥밀집지역 북촌에서는 ‘한옥의 정주환경과 역사문화 자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선정됐다. 500년 백제수도, 위례성인 풍납토성 복원과 관리를 위해 ‘풍납토성 주변 역사재생을 통해 지역상생 및 관광활성화’을 목적으로 하는 풍납토성 일대 등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특히 서울시는 홍릉 일대 등 이번에 선정된 8개의 후보지가 그간 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ㆍ구상했던 사업들이 다수 포함돼 도시재생을 통해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아 단기간 내에 가시적인 지역 활성화 성과가 기대된다.

중심지 도시재생 후보지로 선정된 8개소는, 4월부터 후보지 공모 당시 제시한 핵심사업의 내용을 구체화하면서 지역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동시에 체감도 높은 소규모 재생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후 오는 8월쯤 최종 성과 발표회를 개최해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최종적으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이번에 근린재생 일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성동구 사근동 △은평구 응암3동 △양천구 신월3동 △구로구 구로2동 △중랑구 중화2동 등 5개소는 ‘희망지’ 사업지 중 사업의 필요성 및 시급성, 주민공동체 및 자치구의 추진의지, 도시재생 기대효과 등에 대해 민간전문가들이 우수 지역으로 평가한 지역이다. 또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를 염두에 두고 면적 기준 등 정합성을 고려했다.

▲사근동 도시재생활성화지역(사진 = 서울시)

이번에 선정된 5개 지역은 정비사업해제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저층주거 밀집지역으로 주택 노후와 생활시설 부족, 공동체 회복이 필요한 지역이다.

사근동 및 중화2동 지역은 각각 청계천과 중랑천과 접하고 있는 수변지역이며, 불광2동은 은평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대림시장” 있어 상권이 형성되어 있는 지역이다.

구로2동은 지하철 7호선(남구로역), 2호선(대림역), 1호선(가산역, 구로역)이 주변에 있어 지하철이 이용이 편리하고, 신월3동은 주민모임이 활성화되어 있는 등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활성화될 수 있는 지역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선정된 도시재생지역은 올해부터 5~6년간 사업비 2400억 원이 집중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라며 “이들 사업지가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지로 선정될 경우 국비 지원까지 더해져 사업이 더욱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되면 경제기반형 500억 원, 중심시가지형 200억 원, 근린재생형 100억 원의 예산을 통해 도시재생 거점시설 건립 등 H/W사업과 지역 거버넌스 구축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S/W 프로그램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이 지역이 정부의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되면 경제기반형 625억 원, 중심시가지형 375억 원, 근린재생형․주거지지원형 250억 원까지 확대되어 국비지원시 총 4500억 원까지 사업 확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에 도시재생 후보지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그동안 서울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지가 포함되어 있다”며 “도시재생을 통해 단시간 내 사업 성과가 가시화 될 수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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