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 0.52%…전월비 0.07%p↑

입력 2019-04-10 13:22

김벼리 기자 kimstar1215@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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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대출 연체율 상승의 영향"

(출처=금융감독원)

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52%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0.07%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2월 말 연체채권 잔액은 1조2000억 원 증가했다. 신규연체 발생액(1조7000억 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5000억 원)를 상회한 데 따른 것이다.

차주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68%로 전월 말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75%로 0.03%포인트,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1%포인트 오른 0.66%로 집계됐다. 그중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월 말보다 0.06%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3%였다. 전월 말보다 0.05%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그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03% 오른 0.23%였다. 그밖의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56%로 한 달 새 0.08%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월 말 국내은행 연체율이 오른 것은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오른 데 주로 기인한다”며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