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증가 16만좌 육박…올해 1월에도 10만좌 이상 늘어
청약통장 가입자가 올해 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다.
10일 금융결제원에서 운영하는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올해 2월 주택청약종합저축(이하 청약통장) 전체 계좌는 2283만5747좌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15만8507좌(0.70%) 늘어난 수치다. 작년 8월(16만2660좌)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올해 들어 청약통장은 매달 10만 좌 이상 증가하고 있다. 1월 전체 계좌 2267만7240좌로 작년 12월보다 10만6472좌 늘었다.
이는 작년 말 청약통장 계좌가 급감한 것과 대조된다. 청약통장은 작년 3분기까지 꾸준하게 늘었다. 작년 2월과 3월에는 월별 증가폭이 20만 좌를 웃돌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감소세를 보이더니 작년 말에는 증가폭이 줄었다. 작년 12월의 경우 한 달간 2만2598좌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당시 청약제도 강화로 유주택자가 청약통장을 해지하거나 자금 사정 악화로 생활비를 마련하고자 청약통장을 해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2018년 12월 11일 기사 “통장마저 깼나” 청약저축 증가율, 연초보다 ‘뚝’참고)
올해 청약통장 증가세는 시장의 기대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분양가 규제로 새 아파트의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는 ‘로또 아파트’에 대한 기대심리, 청약제도 기준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상존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