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는 9일 대웅제약의 신용등급을 'A+'로,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매출 1조314억 원, 영업이익 245억 원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6%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54억 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오송과 나보타 신공장 가동으로 원가가 상승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나신평은 등급 근거에 대해 "대웅제약은 품목 포트폴리오 관리능력, 연구개발 실적 등 우수한 사업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톨리눔톡신 '나보타' 미국 진출 등에 힘입어 영업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와 미국, 캐나다 등에서 판매승인을 받은 나보타는 올해 2분기 미국에 출시될 계획이다.
재무구조 개선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신평은 "2014~2016년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자금 소요를 외부 차입을 통해 대응하면서 차입부담이 확대되는 등 재무구조가 저하됐다"면서도 "중기적으로 자체적인 현금창출력 개선에 힘입어 점진적인 차입금 감축 등 재무구조 개선 추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나신평은 "지난해 연결기준 EBITDA/매출액이 오송 신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로 소폭 저하됐다"면서도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분산 등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등급 전망에 대해서는 "대규모 투자부담이 일단락된 가운데, 비용통제 능력과 양호한 매출성장을 바탕으로 우수한 이익창출능력을 유지하여 현 등급에 부합하는 수준의 재무부담 대비 현금창출능력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나신평은 주요 모니터링 요인으로 나보타의 판매량 증가 추세, 신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원가율 변동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