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주니어 직원이 매장 운영...크리에이티브 존 도입"

입력 2019-04-0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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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의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실험형 매장을 운영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달부터 무역센터점, 판교점 등 전국 14개 점포(압구정본점 제외)에 ‘크리에이티브 존(Creative Zone)’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크리에이티브 존은 제조업의 R&D처럼 유통업의 특성을 반영해 브랜드와 서비스를 연구하고 실험하는 공간으로, 백화점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현재 14개 점포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원·대리급 담당 직원들은(전체 330여 명) ‘크리에이티브 존’ 매장의 브랜드 유치와 운영을 전적으로 맡아, 자신이 발굴한 콘텐츠를 자율적으로 선보일 수 있다. 통상 백화점의 사원·대리 직급은 매장 관리 및 고객 응대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백화점 내 영업 공간에 들어서는 브랜드의 유치 및 계약 관련 업무는 백화점 본사 바이어들이 대부분 담당한다.

현대백화점 측은 "자존감이 높고, 성취욕이 강한 밀레니얼 세대(1981~96년생) 직원들이 능동적으로 업무에 몰입하고, 그들의 창의적인 업무 역량과 다양성을 끌어내기 위해 크리에이티브 존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크리에이티브 존’은 전국 14개 백화점 점포가 자율적으로 선정한 팝업스토어, 층 행사장 등 39곳에 총 1312㎡(397평) 규모로 조성된다. 판교점의 경우 2층~8층까지 층별로 1곳씩 23㎡~76㎡ 규모의 ‘크리에이티브 존’ 7개를 만들고 팀별로 1~2곳씩 맡아 운영한다.

현대백화점은 ‘크리에이티브 존’을 활성화하기 위해 점포별 운영 결과를 공유하고 벤치마킹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크리에이티브 존’의 활성화와 직원들의 성취감을 높이기 위해 분기별로 우수 사례 포상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이 전체 임직원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부분 담당급 직원이지만, 5년 후에는 관리자급으로 성장해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세대가 된다”며 “주니어 직원들의 눈높이에 맞춰 잠재 역량을 끌어내고, 새로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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