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 "올 매출 750억에서 2013년 5000억 달성 확신"

입력 2008-07-1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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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출 750억원이 목표인 중소기업이 2013년 5000억원 달성을 자신해 일견 꿈같이 들리나 고성 조선사업 특구 통해 실적 달성을 확신한다"

내달 1일 코스닥시장 신규상을 앞둔 삼강엠앤티의 송무석 대표(사진)는 10일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삼강엠앤티는 1999년 설립된 고압용 배관과 해양 공사 등에 사용되는 후육강관을 국산화시킨 국내 최초의 기업이다.

또한 후육강관을 중심으로 고성 조선산업 특구 민간사업자로 지정됨에 따라 조선사업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초기 국내 중심의 고객기반으로 세계 시장의 인지도를 높여 성장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삼강엠앤티는 오는 8월1일 코스닥 상장을 시작으로 2009년 고성 조선블록 전문 생산기지를 확보, 2011년 송유관 파이프 생산확대로 후육강관 사업의 역량 강화를 통해 2013년 매출 5000억원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고성 조선산업특구는 국내 최대 규모인 8만2000평의 부두를 포함한 생산기지로써 조선 블록 생산의 최적지로 평가 받는 입지조건과 연간 15만톤의 조선블록 생산, 연간 20만톤의 송유관용 파이프를 생산하는 최대의 생산 CAPA를 자랑한다.

사업진행에 총 1500억원의 투자금을 예상하고 있는 삼강엠앤티는 신한은행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PF 계약을 체결했고 밀양공장의 매각 대금과 삼성중공업의 투자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송 대표는 "삼성중공업 건설부문에서 192억원 규모의 매립공사를 대신 수행해 주기로 했다"며 "또한 삼성중공업이 550억원 규모의 대형 조선블록 제작이 가능한 골리앗 크레인의 제작과 설치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중공업의 투자 조건이 지분 참여 형태는 아니며 2년 거치, 15년 장기 감가상각정액법 등으로 이자를 제외한 순수 투자비용만 차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중공업과 5년간 8만톤, 대우조선해양과 5년간 6만톤의 조선블록 공급계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고성 산업특구의 완공 이후에도 수주는 걱정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송 대표는 최근 시장 급락과 관련해 "시장 하락에 따른 상장 연기나 취소 등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며 "향후 성장성이 밝은 회사가 시장의 상황으로 인해 저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올바른 평가를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코스닥업체들의 KIKO(통화옵션상품) 손실로 인한 주가 급락에 대해 그는 "평소 수주를 받을 때 원/달러 환율이 1000원을 상회할때도 940원 정도로 보수적으로 잡았다"며 "환헷지를 통해 손실을 기록한 적이 없으며, KIKO와 같은 상품 가입을 주변에서 많이 권했으나 일절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강엠앤티는 10~11일 수요예측, 21~22일 청약을 거쳐 8월1일 상장을 예정하고 있다. 삼강엠앤티의 공모가 밴드액은 주당 8200~1만원(액면가 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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