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만나 컵라면으로 끼니 때운 점 안타까워 해…“복구 최선 다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속초·고성 산불로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대피해 있는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천진초등학교를 방문해 장동욱 함상애 이재민 부부를 만나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41분부터 3시 52분까지 상황실을 찾아 피해 현황 및 복구 지원을 보고 받은 뒤 향후 대책을 지시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잿더미 속에는 불씨가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철저하게 정리해야 되는 거죠”라고 질문하면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안전에도 유의해 달라”며 “소방당국, 군, 경찰, 산림청, 강원도 민가까지도 다 협력해서 그나마 더 이상 산불을 확대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격려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고성군 천진초등학교 강당에 마련된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을 방문해 적십자사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이재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재민 한 가족에게 “사람이 다치진 않았는지”를 질문하면서 “안 다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집 잃어버린 것은 우리 정부와 강원도에서 많이 도울 테니까”라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이재민들이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저녁부터 급식을 제대로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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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우선은 빨리 집을 복구해서 돌아가실 수 있도록 하겠지만 그래도 대피소에 계셔야 하니깐 최대한 편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제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슴이 아프지만 그래도 그런 와중에서 다들 무사하게 피신해서 고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