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목표 당초 보다 3000억 축소
KT가 영업이익을 당초 계획보다 3000억원 낮추는 등 올해 경영목표를 대폭 하향조정했다.
KT는 10일 공시를 통해 연간 매출목표를 연간 12조원 이상에서 11조9000억원으로 낮추고, 영업이익도 1조5000억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간 세전이자지급전이익(EBITDA)도 3조6000억원에서 3조3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이동통신사들이 망내할인을 통해 요금인하를 단행하면서 KT의 유선전화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KT매출액의 3분의 1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유선전화 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1분기 1조425억원에서 1조232억원으로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특히 KT의 LM(유선에서 무선으로 통화) 매출액 또한 1분기 36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4119억원에 비해 500억원 가량 줄었다.
KT가 8월 설립을 추진 중인 IT자회사 또한 자본금이 120억원에 달한다는 부분도 경영수치를 낮추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직원수 1000명 규모로 설립예정인 IT자회사는 현재 IT부문에서 일하고 있는 KT 인력 700여명 가량이 희망퇴직과 재입사를 거쳐 IT자회사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