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행사취소, 고성·속초 산불 여파…"강원지역주민 아픔에 공감"

입력 2019-04-05 10:43수정 2019-04-0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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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블랙핑크가 컴백 기자간담회를 2시간 앞두고 돌연 행사를 취소했다.

블랙핑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오늘(5일) "오전 11시 예정됐던 블랙핑크 컴백 기자간담회는 취소하게 됐다"면서 "고성·속초 산불로 인한 강원 지역 주민들의 아픔에 공감해 이같이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자간담회를 기다리신 팬분들의 양해 부탁드린다. 화재 피해자 여러분과 진화에 노고가 많으신 분들께 진심을 다해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블랙핑크는 이날 0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EP앨범 '킬 디스 러브'를 발매했다. 또한 오전 11시 새 EP앨범 '킬 디스 러브'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강원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의 피해가 커지자 당일 취소를 결정한 것이다.

한편 지난 4일 저녁 7시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변압기에서 발생한 불이 야산으로 옮겨붙은 뒤, 밤새 초속 20∼30m의 강한 바람을 타고 고성, 속초, 강릉, 망상까지 확산됐다.

이번 산불로 인해 고성일대 산림 250ha가 소실됐고 주택 125채, 창고 6곳, 비닐하우스 5동이 잿더미가 됐다. 또한 1명이 사망하고 40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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