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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에슬레저(Athleisure)의 시대입니다. 전통 아웃도어 시장의 위기는 곧 기회입니다. 유럽 에슬레저 1위 ‘오들로’가 그 기회가 될 것입니다.”
국내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이석호(61) ㈜오엔티월드 대표는 3일 서울 은평구 진관동 북한산성 입구에서 열린 새로운 자사 브랜드 ‘오들로(ODLO)’ 론칭식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운동(Athletics)과 여가(Leisure)의 합성어인 에슬레저(Athleisure)는 캐주얼 및 정장류 카테고리를 넘나들며 기능성과 디자인 모두를 충족한 스포츠웨어로 각광받고 있다.
이날 메인 행사인 론칭쇼를 진두지휘한 이 대표는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관계자와 지인들을 초청해 오들로의 성공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오들로 론칭 이전에 마운틴하드웨어, 마무트 등을 한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이 있는 아웃도어 시장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그만큼 오들로 국내 론칭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이 대표는 “한국의 아웃도어 시장 트렌드는 이미 애슬레저로 바뀌었다”며 “아웃도어 멀티 매장과 브랜드들은 빠르게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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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북미에서 시작한 에슬레저 패션은 바쁜 현대인들 사이에서 일상복과 운동복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패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에슬레저가 포함된 스포츠웨어 시장은 미국에서만 최근 5년간 연평균 6.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오들로 브랜드를 국내 론칭하기 위해 3년여의 시장 분석에 나서는 등 사활을 걸었다.
기존에 운영하던 마무트 매장을 통해 아웃도어와 스포츠웨어에 대한 노하우를 익혔고, 그 결과물로 오들로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하게 됐다. 오들로는 서울 북한산성 입구점을 오엔티월드 1호점으로 해 서울 우이동점, 경남 창원점, 경북 구미점까지 모두 4개의 매장이 있다.
이 대표가 선택한 오들로는 유럽 스포츠 언더웨어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다. 가벼운 스포츠와 아웃도어를 즐길 수 있는 애슬레저 패션 브랜드다. 1946년 노르웨이에서 시작해 1972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복을 최초로 개발 보급했으며,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도 많은 유럽선수들의 기록을 내는 데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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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스위스에 본사를 둬 스위스 특유의 기술을 접목해 고기능성 스포츠, 아웃도어 의류를 출시하고 있다. 스포츠 언데웨어, 아웃도어, 러닝, 우먼 액티브웨어, 사이클링, 노르딕 등 다양한 라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스포츠 및 아웃도어의 고기능성 의류 브랜드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스페인 사라고사 파빌리온 다리, 두바이 셰이크 자이드 다리 등을 만든 세계적 건축회사 자하하디드(ZAHAHADID) 디자인 회사와 컬래버레이션한 여성 액티브 상품들은 애슬레저룩의 대표 상품인 레깅스 전문 라인이다.
이 대표는 “전통 아웃도어(등산 및 클라이밍) 마니아 시장은 온라인을 통한 해외직구와 가격 파괴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기에는 많은 어려움과 매출의 한계가 있다”며 “스포츠와 아웃도어의 패션을 대변하고, 수요층이 다양하며 특히 젊은 고객을 유입할 수 있는 애슬레저 시장을 확대해야 하는 것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 트렌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