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호 ㈜오엔티월드 대표 "유럽 1위 '오들로', 국내 에슬레저룩 흥행 이끌 것"

입력 2019-04-04 08:44수정 2019-04-0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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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호 오엔티월드 대표.(사진=이재훈 기자)

“이제는 에슬레저(Athleisure)의 시대입니다. 전통 아웃도어 시장의 위기는 곧 기회입니다. 유럽 에슬레저 1위 ‘오들로’가 그 기회가 될 것입니다.”

국내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이석호(61) ㈜오엔티월드 대표는 3일 서울 은평구 진관동 북한산성 입구에서 열린 새로운 자사 브랜드 ‘오들로(ODLO)’ 론칭식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운동(Athletics)과 여가(Leisure)의 합성어인 에슬레저(Athleisure)는 캐주얼 및 정장류 카테고리를 넘나들며 기능성과 디자인 모두를 충족한 스포츠웨어로 각광받고 있다.

이날 메인 행사인 론칭쇼를 진두지휘한 이 대표는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관계자와 지인들을 초청해 오들로의 성공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오들로 론칭 이전에 마운틴하드웨어, 마무트 등을 한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이 있는 아웃도어 시장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그만큼 오들로 국내 론칭에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이 대표는 “한국의 아웃도어 시장 트렌드는 이미 애슬레저로 바뀌었다”며 “아웃도어 멀티 매장과 브랜드들은 빠르게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3일 서울 북한산성 입구에 위치한 '오들로' 국내 1호점 앞에서 론칭기념 패션쇼가 열리고 있다.(사진=이재훈 기자)

유럽과 북미에서 시작한 에슬레저 패션은 바쁜 현대인들 사이에서 일상복과 운동복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패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에슬레저가 포함된 스포츠웨어 시장은 미국에서만 최근 5년간 연평균 6.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오들로 브랜드를 국내 론칭하기 위해 3년여의 시장 분석에 나서는 등 사활을 걸었다.

기존에 운영하던 마무트 매장을 통해 아웃도어와 스포츠웨어에 대한 노하우를 익혔고, 그 결과물로 오들로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하게 됐다. 오들로는 서울 북한산성 입구점을 오엔티월드 1호점으로 해 서울 우이동점, 경남 창원점, 경북 구미점까지 모두 4개의 매장이 있다.

이 대표가 선택한 오들로는 유럽 스포츠 언더웨어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다. 가벼운 스포츠와 아웃도어를 즐길 수 있는 애슬레저 패션 브랜드다. 1946년 노르웨이에서 시작해 1972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복을 최초로 개발 보급했으며,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도 많은 유럽선수들의 기록을 내는 데 일조했다.

▲지난 3일 서울 북한산성 입구에 위치한 '오들로' 국내 1호점 앞에서 론칭기념 단체사진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이재훈 기자)

현재는 스위스에 본사를 둬 스위스 특유의 기술을 접목해 고기능성 스포츠, 아웃도어 의류를 출시하고 있다. 스포츠 언데웨어, 아웃도어, 러닝, 우먼 액티브웨어, 사이클링, 노르딕 등 다양한 라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스포츠 및 아웃도어의 고기능성 의류 브랜드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스페인 사라고사 파빌리온 다리, 두바이 셰이크 자이드 다리 등을 만든 세계적 건축회사 자하하디드(ZAHAHADID) 디자인 회사와 컬래버레이션한 여성 액티브 상품들은 애슬레저룩의 대표 상품인 레깅스 전문 라인이다.

이 대표는 “전통 아웃도어(등산 및 클라이밍) 마니아 시장은 온라인을 통한 해외직구와 가격 파괴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기에는 많은 어려움과 매출의 한계가 있다”며 “스포츠와 아웃도어의 패션을 대변하고, 수요층이 다양하며 특히 젊은 고객을 유입할 수 있는 애슬레저 시장을 확대해야 하는 것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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