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3 보궐선거 창원성산 여영국 후보, 노회찬 정신 앞세워 ‘극적 역전’ 당선

입력 2019-04-03 23:48수정 2019-04-0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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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5% 기록, 강기윤과 504표 차이…‘보수텃밭’ 경남 정의당 당선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성산에 출마한 정의당 여영국 후보(왼쪽)가 3일 오후 창원시 선거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이정미 대표와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4·3 보궐선거 국회의원 선거구인 창원성산에서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개표 막판 극적인 역전에 성공해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단일 후보로 나온 여 당선자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개표 결과 여 당선자는 득표율 45.75% 기록, 45.21%를 얻은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자를 극적으로 따돌렸다.

득표수로는 여 후보가 4만2663표, 강 후보는 4만2159표를 각각 얻어 표차이는 504표로 집계됐다.

1964년 경남 사천 출생인 여 당선자는 창원성산을 지역구로 뒀던 고(故) 노회찬 전 의원과 노동운동 및 진보정치를 함께 한 '동지'다.

부산기계공고와 창원대를 졸업한 여 당선자는 1983년 통일중공업 입사 후 노조활동을 계기로 본격적인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여 당선자는 노 전 의원과 마찬가지로 1980년대 후반 노동운동을 함께 했고 2000년 초에는 민주노동당에서 진보정치에 뛰어들었다.

노 전 의원이 진보신당 당대표 시절이던 2010년 여 당선자는 제9대 경남도의원에 당선됐으며 재선에 성공한 경력이 있다. 그는 보수 정당 텃밭인 경남에서 유일한 진보정당 도의원으로 활동하며 진주의료원 폐지, 무상급식 폐지, 교육감 소환 허위 서명 등에 앞장섰다.

특히 무상급식 폐지 철회를 요구하는 단식농성을 벌이는 과정에서 당시 홍준표 경남지사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워 주목받기도 했다.

여 당선자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승리한 노 전 의원의 상임선대본부장으로 직접 뛰며 선거 승리를 이끈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번 선거에서 '노회찬 정신'을 강조한 그는 한국당과 치열한 접전 끝에 의원 배치를 거머쥐었다.

△1964년 경남 사천 출생 △부산기계공고 졸업 △창원대 졸업 △전국금속산업노동조합연맹 조직국장 △카드수수료인하경남운동본부 집행위원장 △9·10대 경남도의원 △노회찬 국회의원후보 상임선대본부장 △심상정 대통령후보 상임경남선대본부장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 △무상급식경남운동본부 공동대표 △노회찬재단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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