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3월 물가하락 일시적 공급 및 정부측 요인”

입력 2019-04-0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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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류·채소값 0.64%p 내려..복지정책도 영향..월 1.62% 올라야 한은 전망치 1.4% 달성

(통계청)
“3월 물가하락은 일시적인 공급측 및 정부측 요인이 있었다.”

2일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통계청은 3월 소비자물가(CPI)가 0.4%,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 근원인플레가 0.8%(이상 전년동월대비 기준) 오르는데 그쳤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각각 2016년 7월(0.4%)과 2000년 2월(0.8%) 이후 최저치다.

앞선 관계자는 “석유류가 안정세를 보였고 이례적인 기상여건 호조로 농산물도 좋았다. 석유류와 채소가격 안정만으로도 물가를 0.64%포인트 정도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여기에 통신과 개학을 맞아 무상급식 등 교육 관련 복지정책도 영향을 미쳤다”며 “물가는 당분간 0%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은 이달 18일 수정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소비자물가 전망치도 새로 제시할 예정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미 지난 1월 1.4%로 예상했던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실제 소비자물가는 4월부터 12월까지 매월 1.62%씩 올라야 연간 1.35%로 반올림을 통해 겨우 한은 전망치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선 한은 관계자는 “최근 유가가 올랐었던데다 기조적인 물가흐름은 다를 수 있어 이를 감안해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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