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종합지수가 사흘째 상승랠리를 지속하면서 3000선 재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9일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3.75%(105.60포인트) 뛴 2920.55로 거래를 마쳤다. 또한 상해B지수와 심천B지수 역시 각각 1.27%, 2.23% 오른 221.00, 483.56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증시의 급등은 국제유가의 이틀 연속 하락과 은행주에 이어 차이나코스코가 올해 상반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9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기업실적 호전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당국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대출 비용 상승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와 핫머니 유입 증가, 석유제품 가격 인상이 물가에 미치는 파장 역시 알 수 없기 때문에 당분간 금리인상과 같은 강력한 긴축 정책의 실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 팀장은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7.1%로 전망돼 2개월 연속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금리인상 가능성이 작아짐에 따라 투자심리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며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은 불가피하나 거래량 및 거래대금이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어 당분간 반등장세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