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절개 없이 치료 가능한 '하이푸'가 대안 될까

입력 2019-04-01 16:07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평소에는 인식하기 어렵지만, 건강검진 후 발견되는 질환이 몇 가지 있다. 여성들에게 있어 대표적인 것은 바로 ‘자궁근종’이다. 보통 별다른 증상을 유발하진 않지만, 발생 위치나 크기, 개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양성종양 중 하나다. 양성종양인 만큼 당장 건강에 큰 위협이 되진 않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궁근종은 무조건 가벼이 넘길 수만은 없는 질환이다. 당장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 방치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종양이 커지거나 개수가 늘면 크고 작은 불편함을 유발한다. 심한 경우 생리통, 월경 과다, 부정출혈, 아랫배 통증을 비롯해 불임까지 이어지는 등 여러 심각한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자궁평활근에 혹(양성종양)이 발생한 것을 일컫는 자궁근종은 양성종양의 위치에 따라 근층내근종, 점막하근종, 장막하근종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아직까지 명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아 종양이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에스트로겐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스턴트 음식이나 지나친 음주는 자제하고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섭취하는 것이 자궁근종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치료법을 살펴보면 약물을 이용한 호르몬 치료, 자궁절제술, 근종절제술이 있다. 호르몬 치료는 일반적으로 출혈을 예방하기 위한 일시방편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근종의 크기를 줄이는 것은 가능하지만, 완치는 어렵기 때문. 이에 수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과적 문제를 해결할 때 주로 사용된다.

다음으로 자궁절제술은 근종이 다발성인 환자 가운데 임신을 원하지 않는 경우 시행한다. 자궁 전체를 제거하므로 완치가 가능하고 재발에 대한 우려가 없지만, 수술 이후 회복 기간이 오래 걸리고 자궁을 제거한다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환자가 많다.

마지막으로 근종절제술인 하이푸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한 종양 치료술로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사용해 주변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고 자궁근종만 소멸시킨다. 덕분에 자궁 절제를 부담스러워 하는 환자들도 부담 없이 자궁근종을 치료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열을 이용해 병변을 태워 괴사하는 방법으로 괴사된 조직은 혈류가 즉시 차단돼 크기가 줄어드는데, 이 과정에서 혈류로 인해 생기는 생리 과다와 부정 출혈이 비교적 빠르게 호전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대해 김상훈 창원제일종합병원 하이푸 시술 센터 원장은 “자궁근종은 나이와 관계 없이 발병해 최근 해당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데, 자궁근종 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 검진이다”라며, “또한, 하이푸는 인체에 해롭지 않은 초음파를 이용해 자궁근종을 제거하기 때문에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개인 상태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해야만 한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