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대 LCD 생산라인 증설...올해 설비투자 4조5000억으로 상향
LG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가 3분기 연속으로 사상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9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올 2분기에 매출 4조2113억원, 영업이익 88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2분기 매출은 미국 및 중국 지역 등의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전분기(4조356억원) 대비 4%, 전년 동기(3조3546억원) 대비 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8811억원) 대비 1% 증가, 전년 동기(1497억원) 대비 493% 대폭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최대로 회사는 2007년 4분기 이래 3분기 연속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1%를 기록했다.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전 이익)는 전분기 대비 1% 증가한 1조5871억원,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59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LCD 평균 가격이 5% 하락한 가운데 민로스(Min Loss) 활동을 포함한 생산성 향상과 환율 영향으로 5%의 원가절감(평방미터방 매출원가, 달러기준)을 기록해 사상최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수익 경영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했다.
LG디스플레이 권영수 사장은 “이번 2분기에도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기업체질을 강화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기업체질을 강화하는 활동을 기반으로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는 기술과 품질,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고객가치를 한층 높이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면적기준 제품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330만 평방미터를 기록했으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43%, 데스크톱 모니터용 패널이 26%, 노트북PC용 패널이 26%, 중소형 어플리케이션용 패널이 5%를 차지했다.
2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조835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8467억원이 증가했다. 순 차입금은 4407억원으로 전분기 말 1조 260억원에서 대폭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순차입금 비율도 전분기 말 12%에서 5%로 낮아졌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9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경북 구미에 6세대 LCD 생산라인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회사는 2009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6세대 증설 라인에 1조3610억원을 투자해 빠르게 성장하는 16:9 화면비 노트북용 및 모니터용 LCD 시장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6세대 LCD 라인 증설 투자 등을 포함해 2008년 연간 설비투자 계획을 기존 3조원 수준에서 약 4조5000억원원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