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 때 1000원선이 붕괴되며 사흘째 급락하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장 막판 전일보다 30원 이상 폭락하면서 1000원이 붕괴기도 했다.
이후 환율은 다시 반등해 오후 2시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19.2원 내린 1013.5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1010원대로 주저앉은 것은 지난 달 4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1020원대 후반에서 공방을 거듭하던 환율은 오전장 막판 정부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물이 대거 유입되자 998.9원까지 폭락한 뒤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다시 1010원대를 회복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의 매도 개입으로 환율이 급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거래량이 줄어드는 점심시간을 틈타 개입이 단행되면서 환율 하락폭이 예상보다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