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넷째 주(25~29일) 코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14.66포인트 내린 729.31에 장을 마쳤다. 경기침체 신호로 여겨지는 ‘R의 공포’가 아시아 증시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이 기간 개인 홀로 3717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 외인은 각각 3140억 원, 1164억 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보로보, 정부 로봇산업 육성정책에 급등=한 주간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상승 폭이 큰 종목은 로보로보(53.16%)다. 정부가 로봇산업 육성정책을 발표하면서 수혜 기대감에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열린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로봇 부품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연구개발에 내년부터 각각 3000억 원, 1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소차 관련주인 동아화성은 34.79% 상승했다. 현대자동차는 울산 수소차 전용공장 증설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히면서 급등했다. 동아화성은 현대차그룹 협력사로, 수소차용 흡기배기호스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 유비쿼스홀딩스(31.84%), 파세코(28.60%), 엔지크테크널러지(27.65%), 엠에스오토텍(25.43%), 제이티(21.89%) 등도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크로텍, 내부회계관리제도 검토의견 누락에 31.12% 급락=마이크로텍은 내부회계관리제도 검토의견 누락 소식에 지난주 31.12% 급락했다. 지난 25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마이크로텍을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했다. 외부감사인이 한영회계법인이 2018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 적정을 냈지만, 내부회계 관리제도에 대해서는 검토절차를 진행하지 못한 탓이다. 뒤늦게 정정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등을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옵티팜은 20.89% 급락했다. 이종장기 관련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옵티팜은 첨단재생의료법(첨생법) 통과 기대감에 급등했지만, 실제 법안이 축소 조정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해당 법안은 규제 완화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지원에 관한 법률안으로 이름을 바꿨으며, 첨단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조건부 허가 대상도 암 또는 희귀질환 등으로 한정해 통과됐다.
이어 한솔씨앤피(-23.42%), GV(-19.75%), 바이오제네틱스(-18.28%), 대한광통신(-18.27%), 엠아이텍(-17.40%) 등이 대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