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4월 1~5일) 국내증시는 미국ㆍ중국(G2)의 주요 경기지표와 양국의 무역협상 경과,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발표 등에 주목해야 한다.
지난주 금융시장은 미국의 장단기 금리 역전에 따른 ‘R(경기침체)의 공포’에 휩싸였다. 장단기 금리 역전은 통상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신호로 간주된다. 그러나 물가상승 압력이 강하지 않고, 과잉투자에 따른 거품 징후도 약하다는 점 등에서 과거의 금리 역전 사례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에 1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되는 G2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5일 공개될 예정된 미국의 3월 고용지표 등 각종 실물 경기지표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미중 무역협상 경과도 시장의 주요 관심사다. 미국 측은 중국 베이징에서 지난 28~29일 열린 고위급 협상에 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논의에서 진전을 지속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4월 3일부터 워싱턴DC를 방문해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5일 공시되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잠정치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삼성전자는 이례적으로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9일 주간 전망 보고서에서 증권사들이 제시한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NH투자증권 2080~2160, 하나금융투자 2100~2150, 케이프투자증권 2100~2190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