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ㆍ구제역 특별방역대책 기간 종료…위기경보 하향

입력 2019-03-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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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장관 "축산농가ㆍ생산자단체ㆍ지자체ㆍ관계기관 덕분"

▲경기도 안성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30일 대전 서구청 축정팀 관계자가 관내 사육 중인 한우에 구제역 백신 주사를 놓고 있다. (연합뉴스)
조류인플루엔자(AI)ㆍ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이 종료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1일자로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종료하고 위기 경보 단계도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한다고 3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0월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선포하고 방역 체계를 강화했다. AI와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은 겨울철이 시작되면 활동이 왕성해지기 때문이다. 특별방역대책기간은 애초 2월까지 운영될 예정이었지만 1월 구제역이 발병하면서 한 달 더 연장됐다.

농식품부 내부에선 이번 특별방역대책기간 성과를 나쁘지 않게 평가한다. AI의 경우 전염력이 강하고 치사율이 높은 고병원성 AI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고병원성 AI 방역에 성공한 건 6년 만이다. 구제역은 경기 안성시, 충북 충주시 등에서 발병해 소와 염소 2200여 마리가 살처분됐지만, 나흘 만에 추가 발생을 막는 데는 성공했다.

농식품부는 위기 경보 하향에 따라 가축방역상황실과 가축 밀집 사육단지 통제초소 등 운영도 종료할 계획이다. 다만 만일을 대비해 철새도래지, 밀집 사육단지, 가축 시장 등은 지속해서 점검하기로 했다. 또 구제역 항체 형성률을 높이기 위해 5월과 11월 두 차례 전국의 모든 소와 염소를 대상으로 일제 백신 접종도 시행한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은 “예년과 비교해 성공적인 방역이 이뤄진 것은 특별방역대책 기간 중 협조해 주신 축산농가, 생산자단체, 지자체, 관계기관 덕분이며, 예방적 조치에 협조해 주신 국민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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