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유럽 해운사업 확대... 현지 선사와 합자회사 설립

입력 2019-03-2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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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선사 스테나 레데리와 '스테나 글로비스' 설립

▲현대글로비스가 스웨덴 선사 ‘스테나 레데리(Stena Rederi)’와 유럽 해운 합자회사(Joint Venture)인 ‘스테나 글로비스(Stena GLOVIS SE)’를 설립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댄 스텐 올슨(DanSten Olsson) 스테나 그룹 회장이 26일 오전(현지 시간) 독일 함부르크 스테나 글로비스 본사에서 합자회사 설립 서명식을 갖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업 협력을 합의했다.(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는 스웨덴 선사 ‘스테나 레데리(Stena Rederi)’와 유럽 해운 합자회사인 ‘스테나 글로비스(Stena GLOVIS SE)’를 설립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를 통해 현대글로비스는 유럽 현지에 신규 영업과 운영 조직을 구축하고 유럽 완성차 연안 해운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테나 글로비스는 현대글로비스 유럽 법인과 스테나 그룹의 선사 스테나 레데리가 50:50으로 지분을 투자해 만든 자동차선 해운회사다. 초기 투자금은 총 130억 원 규모로 양사가 65억 원씩 출자한다.

스테나 글로비스 본사는 독일 함부르크에 두고, 영업지사는 독일 브레멘에 문을 연다. 현대글로비스의 유럽 내 해운 거점인 독일∙네덜란드의 사무소 인력들과 스테나 파견 직원들을 통합하고, 신규로 인원을 채용해 총 15명이 합자회사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스테나 글로비스는 유럽 완성차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들을 유럽 연근해 지역 내에서 자동차선인 로로선(완성차∙트럭∙트레일러 등 자가 동력으로 승·하선할 수 있는 화물들을 수송하는 선박)을 활용해 직접 운송하는 역할을 맡는다. 스테나가 로팍스(화물·승객 겸용 운반선)나 카페리(정기 여객선)로 실어 나르던 중장비 화물 일부도 운반한다.

이와 관련해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과 댄 스텐 올슨 스테나 그룹 회장 등 양사 관계자 20여명은 26일 오전(현지 시간) 독일 함부르크 스테나 글로비스 본사에서 합자회사 설립 서명식을 갖고 스테나와 글로비스 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업 협력을 합의했다.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이번 합자회사 설립으로 현대글로비스의 글로벌 해운 경쟁력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며 “스테나 글로비스는 양사가 가진 역량을 극대화해 유럽 해운시장에 조기 안착하고 점차적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댄 스텐 올슨 스테나 그룹 회장도 “현대글로비스와 자동차선 해운사업에서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합자회사가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스테나 그룹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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