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무 수업이 필수인 '과정평가형 자격' 늘린다

입력 2019-03-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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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현장실무 중심의 수업을 들어야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과정평가형 자격이 대폭 늘어난다.

고용노동부는 2022년까지 검정형 자격 취득자에 견줘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를 10%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과정평가형 자격은 필기위주의 시험만 보고도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던 기존의 검정형 자격과 달리 현장실무 중심의 수업을 충실히 들어야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고용부는 "2015년에 과정평가형 자격제도를 도입한 이후, 취득자는 매년 빠르게 늘어 2018년에는 3238명이 취득해 검정형 자격 취득 비율은 0.5% 수준"이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현장중심의 교육‧훈련을 받고 과정평가형 자격을 취득한 사람들은 검정형 자격 취득자와 비교해 취업률이 23.4%포인트(P) 높고 취업 후 현장 적응도 1.4개월 더 빠르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고용부는 20~25일 2019년도 제1차 국가기술가젹 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확산방안'을 심의ㆍ의결했다.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훈련시간이 너무 높다는 지적에 현재 600시간 이상에서 400시간 이상으로 줄인다.

현장 실무능력 중심으로 교육‧훈련생을 평가한다. 기능사 등급의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을 위한 외부평가 항목 중에서 작업형 시험점수 반영비율을 높일 예정이다.

과정평가형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분야도 늘린다. 새로 만들어지는 국가기술자격 종목 중 일부는 검정형보다 과정평가형으로 먼저 시행한다. 검정형 자격은 점차 줄여갈 계획이다.

과정평가형 자격 종목별로 알맞은 자격 운영 수탁기관을 선정해 자격시험 운영의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

장신철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이번 방안은 산업현장에서 점차 ‘명품(名品)’ 자격으로 인식되고 있는 과정평가형 자격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현장의 이야기를 적극 반영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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