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8일 화인케미칼에 대해 원화약세에 따라 KIKO관련 평가손실이 예상되나 그 규모는 1분기 대비 감소한 수준으로 다가올 이익개선폭에 주목하라며 목표주가 16만1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경희 애널리스트는 "화인케미칼의 손실규모를 기존 추정치보다 상향하고, 보수적 접근을 위해 하반기 분기당 약 25원의 원화약세를 가정하여 수정 순이익을 산출해도, 09년 대폭적인 이익개선으로 12개월 Forward EPS는 기존 목표주가를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최근 원화약세 지속으로 KIKO관련 손실규모가 확대되는 기업들에 대한 언론보도 등으로 최근 1개월 주가는 약세를 시현했다"며 "동사는 전형적인 수출기업으로 매출의 약 80%가 수출에서, 20%가 내수에서 발생하는 구조로 연간 약 25천만달러의 수출액에 대한 환헤지 목적으로 당초 KIKO계약을 맺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1분기말 992원/USD 적용한 결과 약 148억원에 달했던 관련 손실이 발생했으며 2분기 예상보다 원화 약세가 급격히 이루어지면서 분기말 환율이 1043원/USD로 초기 추정치를 상회하는 약 122억원에 달하는 평가손실이 추정되고 있따.
그러나 그는 "하반기 원화약세가 지속될 수 있으나 최근 정부의 정책 변화 등으로 미루어 분기당 50원을 상회하는 현재의 약세속도가 유지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동일한 원화약세가 발생할 때 기 실현액만큼 평가약정이 감소하므로 총 KIKO관련 손실 규모 줄어든다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TDI Spot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동사의 공급계약가격 인상도 진행중일 뿐만 아니라 3분기 정기보수 없이 가동될 예정으로 사상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며 "1분기 208억원으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3분기는 이를 약 67% 넘어서는 수준이 추정되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