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이형성증 유발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 산부인과 정기검진으로 예방 필요

입력 2019-03-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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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는 인간의 상피세포에 존재하는 바이러스로 감염률이 높다. 바이러스 종류는 130가지 정도가 있으며 주로 손이나 발과 같은 피부 접촉으로 발생한다. 피부 접촉 이외에도 점막에 있는 상피세포로도 감염될 수 있다.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90% 정도는 면역력에 의해 자연 치유가 가능하고, 70%는 무증상 상태로 1년 안에 사라지기도 한다. 하지만 고위험군 바이러스라면 지속적인 감염을 일으켜 ‘자궁경부이형성증’이라는 질환을 유발한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이란 자궁경부의 세포나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변형된 되는 질환으로, 변형된 범위, 세포 침범 정도에 따라 총 3단계로 나누어진다. 자궁경부이형성증 1단계는 대부분 자연적으로 퇴행이 이루어져 소실되지만 방심할 경우 2단계, 3단계로 진행되어 자궁경부암으로 이행될 수 있다.

자궁경부암을 유발할 수 있는 자궁경부이형성증은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으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판단하고, 감염된 경우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통해 자궁경부이형성증을 예방해야 한다.

또한, 자궁경부이형성증의 주된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의 재발을 방지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는 건강 위주의 식단과 운동 등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조정미 연세W산부인과 원장은 “자궁경부이형성증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해서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본인의 건강상태를 꾸준히 점검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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