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인재 구애' 뜨겁네

입력 2019-03-18 18:14수정 2019-03-1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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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연구·전문위원 21명 선발

▲구광모 LG 대표가 지난해 9월 서울시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오른쪽)과 담당 연구원과 함께 ‘투명 플렉시블 OLED’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 LG
LG가 구광모 회장 시대를 맞아, 미래 전문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갖춘 인재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연구개발(R&D) 등 전문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갖춘 연구위원 17명, 전문위원 4명 등 총 21명의 연구·전문위원을 선발했다고 18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인공지능, 로봇, 자동차 부품, 모듈러 디자인 등 전략사업 분야의 인재 선발을 확대했다. 특히, 전문성과 역량이 탁월한 인재 선발을 위해 러시아 소프트웨어연구소의 외국인 1명도 연구위원으로 선발했다. 연구개발 직군은 연구위원으로, 연구개발 이외 전문직군은 전문위원으로 선정된다. 연구·전문위원에게는 연구활동에 몰입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보상과 복리후생 혜택이 주어진다.

LG전자는 2009년부터 해당 직무의 전문성, 성과와 보유역량의 전략적 중요도를 감안해 매년 연구·전문위원을 선발해 오고 있다. 올해 선발된 인재를 포함하면 총 230여 명의 연구·전문위원들이 연구개발, 디자인, 구매, SCM(공급망관리) 등 전문분야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 2월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테크 컨퍼런스’에서 구광모 LG 대표가 초청 인재들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LG
구 회장의 인재사랑은 그의 행보에서 드러난다. 지난해 9월 취임 후 첫 행보로 LG의 융복합 R&D 클러스터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한 데 이어 올해 첫 대외 행보도 지난달 LG사이언스파크를 찾은 것이었다. 국내 이공계 석·박사 과정 R&D 인재 350여 명을 대상으로 열린 ‘LG 테크 콘퍼런스’에 직접 참석해 젊은 인재 모시기에 나선 것이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 고객과 사회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기업이 되고 싶은 LG의 꿈을 이루기 위해 기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믿음과 최고 R&D 인재육성 및 연구 환경 조성 의지를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 회장의 인재 경영 철학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극명하게 두드러졌다.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외부 인사를 적극 영입한 것. 구 회장은 홍범식 베인앤컴퍼니 코리아 대표를 지주사 경영전략 담당 사장으로 전격 영입했다. 또 3M 출신의 신학철 수석부회장을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에 앉혔고,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 출신의 김형남 부사장을 자동차부품 팀장으로 영입했다. 보쉬코리아 영업총괄 상무 출신의 은석현 전무에게는 VS(전장부품) 사업본부를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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