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찬수 병무청장 "승리 입영연기 신청하면 신중히 검토"…신청 기한은 20일까지

(연합뉴스)

기찬수 병무청장이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는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현역입영연기원'을 제출하면 "사유를 보고 신중히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1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승리가 입영연기 신청을 할 경우 병무청의 입장은 무엇이냐'라는 자유한국당 황영철 의원의 질의에 "이날 오전 10시까지 (입영연기 신청이) 아직 안 들어왔다"면서 신청 이후 검토를 한다고 했다. 이어 "몇 가지 측면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 결론이 안 났기 때문에 아직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라고 답변했다.

승리는 오는 25일 입대 예정이며, 입영연기는 입대일 닷새 전인 20일까지 신청해야 가능하다.

기 청장은 "신청이 들어오지 않으면 법적으로 (입영을) 연기할 수 없다"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서 앞으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현실 도피성으로 군에 입대하는 경우나 중요한 수사로 인해 수사기관장의 연기 요청이 있을 경우 병무청 직권으로 연기할 수 있는 법 개정을 추진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승리는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진행된 해외 성접대 알선 혐의 관련 조사를 마친 후 직접 군 입대를 언급하며 심경을 전했다.

승리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정식으로 병무청에 입영 연기를 신청할 생각"이라며 "허락해주신다면 입영을 연기해 마지막까지 성실히 조사받도록 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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