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표 화장품' 스톤브릭, 개점 한달 만에 日 관광객 사로잡았다

입력 2019-03-18 06:00수정 2019-03-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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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사이즈 상품으로 일본인에 어필...홍대 안테나숍 매출 목표치 2.7배 초과 달성...인천공항 면세점에도 입점

▲스톤브릭 홍대점 내부(사진제공=스톤브릭)

‘정용진표 화장품’으로 입소문을 탄 이마트의 색조화장품 브랜드 ‘스톤브릭’이 개점 한 달 만에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화장품 브랜드와 달리 중국인보다 일본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점이 눈길을 끈다.

스톤브릭은 지난달 14일 서울 홍대 인근에 문을 연 안테나숍의 1개월 매출이 목표치를 2.7배 초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공식 론칭에 앞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관련 이미지를 올리면서 화제를 모았고 제품 패키지에 블록 장난감인 ‘레고’ 콘셉트를 차용해 재미를 더했다.

홍대점은 인근 상권에 화장품 로드숍 7~8개가 모인 격전지임에도 평균 객단가가 3만4000~3만5000원에 이르며, 평일 400여 명, 주말 1000여 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방문객의 4명 중 1명은 외국인이며, 이 중 70%가 일본인 방문객(전체의 17%)인 것으로 나타났다. 타 화장품 브랜드와 달리 중국인 방문객(전체의 5%)에 비해 일본인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인스타그램 등 SNS상에서 #stonebrick 태그를 단 게시물 상당수도 일본어 게시물이 차지하고 있다. 스톤브릭은 상품 크기가 작고 귀여운 점과 통통 튀는 색감이란 점이 일본인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스톤브릭은 판로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인천공항면세점 화장품 편집숍에 입점 완료했으며, 조만간 2~3곳의 타 채널 매장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스톤브릭 홍대점 전경(사진제공=스톤브릭)

스톤브릭은 190여 개에 달하는 다양한 색상의 콘셉트와 디자인으로 20대 초반의 젊은 층 소비자들을 집중 타깃했다. 20대 여성은 스톤브릭 구매 고객의 70%를 차지한다. 뚜렷한 취향과 개성을 가지고 주도적인 소비를 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다채롭게 색을 조합해 쓸 수 있도록 상품을 기획해 관심을 끌었다.

한 개의 홀더에 두 가지 색채의 립스틱을 각각 붙여 사용하거나, 서로 다른 색을 혼합해 나만의 색을 찾아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빨강·노랑·글리터 등 다양한 발색·제형의 컬러를 혼합해 쓸 수 있는 색조 립스틱 8종이 대표적인 상품으로 매출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다.

김계숙 스톤브릭 팀장은 “컬러·스마트·펀 세 요소로 차별화를 이룬 스톤브릭이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이뤘다”며 “신규 NB 색조브랜드로서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판로를 지속 확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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