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배당건에 '해외 연기금 5곳' 찬성…엘리엇엔 모두 반대

입력 2019-03-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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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외이사안에는 한 곳 반대

현대차에 투자한 해외 공적연기금 5곳이 오는 22일 현대차 주주총회 배당 안건에 대해 찬성표를 던졌다. 반면 이들 모두 엘리엇의 배당 제안에는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15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의결권정보광장에 따르면 현대차의 정기 주총 안건 중 이사회가 제안한 보통주 1주당 3000원 배당 안건에 대해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 플로리다연금, 캐나다연금, 온타리오교직원연금 등 5곳이 모두 찬성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5곳 모두 엘리엇 측이 제시한 보통주 1주당 2만1967원을 배당하는 안건에는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외이사 선임과 관련해서도 대부분 현대차의 손을 들어줬다. 현대차가 추천한 윤치원, 유진 오, 이상승 씨에 대해 4곳이 찬성했고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만 반대했다.

반대로 엘리엇이 제안한 존 리우와 로버트 랜들 매큐언, 마거릿 빌슨 씨에 대해서는 4곳이 반대했고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만 찬성했다. 온타리오교직원연금은 "현대차 경영진이 제안한 이사들을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엘리엇이 제안한 보수위원회 및 투명경영위원회 설치를 위한 정관변경 안건에는 모두 찬성했다.

아울러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에 대해서는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 플로리다 연금이 독립성을 문제삼으며 반대하고, 나머지 3곳은 찬성했다. 특히 플로리다연금은 "3개 이상의 이사회에서 활동하는 경우에는 반대한다"고 부연했다.

이 두곳은 이원희 현대차 사장과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대해서도 "이사회의 독립성 부족"을 이유로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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