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입주경기 전망 어두워…미입주 사유 ‘기존 주택매각 지연’ 응답 늘어”

입력 2019-03-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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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입주경기 전망이 어둡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3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전월대비 8.6포인트 하락한 62.7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조사 이래 첫 70선을 기록했던 서울(72.7)이 3월에도 5.8포인트(↓) 추가 하락하면서 2개월 연속 70선을 기록했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에 있는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지난달 전국 HOSI 실적치는 61.4로 전월 실적치(64.9) 대비 3.5포인트 하락했고, 2월 전망치(71.3)보다는 9.9포인트 떨어졌다. 작년 9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60선을 기록하고 있으며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3월 HOSI 전망치는 72.7로 지난달(78.5) 조사 이래 첫 70선을 기록한 데 이어 3월에도 5.8포인트 추가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전북의 이달 HOSI 전망치가 47.3을 기록해 조사 이래 첫 40선으로 떨어졌다. 강원(52.6)은 지난 해 10월부터 6개월째 50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의 입주율은 73.7%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82.7%(서울 86.7%), 지방은 71.8%로 각각 나타났다.

지난달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38.9%)’, ‘세입자 미확보(33.3%)’, ‘잔금대출 미확보(20.8%)’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 주택매각 지연에 대한 응답 비중은 지난 1월보다 1.9%포인트 늘었다.

한편, 이달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전국 65개 단지 총 4만969가구, 민간 3만4921가구(85.2%), 공공 6048가구(14.8%)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경기(수원시·용인시·양주시·의정부시·화성시·남양주시·안양시·용인시), 경남(김해시), 인천(연수구), 울산(북구), 부산(연제구) 등의 대규모 민간분양 단지는 예비입주자를 위한 입주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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