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재고감소ㆍ베네수엘라 사태로 급등…WTI 2.4%↑

입력 2019-03-1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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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9달러(2.4%) 상승한 배럴당 58.2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5월물 가격은 0.94달러(1.41%) 오른 배럴당 67.61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원유 재고지표와 베네수엘라 대규모 정전사태가 유가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고 미국 CNBC방송은 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이날 발표한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약 386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벗어난 것이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생산량도 전주보다 10만 배럴 감소한 하루평균 1200만 배럴로 집계됐다.

주요 석유 수출국 중 하나인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최악의 정전사태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현재 베네수엘라 대부분 지역은 전력을 잃은 상태로 원유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영국 바클레이스은행은 베네수엘라 전기 시스템 고장으로 하루평균 약 70만 배럴의 수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호주국립은행은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정책, 이란ㆍ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석유시장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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