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채권금리 상승 우려' 7월 기준금리 동결 예상

입력 2008-07-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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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7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예상됐다.

4일 한국증권업협회가 발표한 '7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종합BMSI(Bond Market Survey Index)는 전월대비 3.3포인트 하락한 98.2로 7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다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준금리BMSI는 96.0으로 전월 대비 10.2포인트 하락해 기준금리에 따른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표에 따르면 설문자의 96.0%(전월 92.2%)가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6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 이후 한은총재는 인플레이션 가능성보다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됐음을 강조하고, 최근의 금리상승 기조가 단기적 수급영향임을 언급함으로써 단기간 내 금리인상이 없음을 시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협의 분석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가 9년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함과 동시에 고유가 및 고환율 영향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시장전문가들은 7월 중 기준금리에 대한 당국의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금리전망BMSI는 60.0으로 전월대비 30.7포인트 하락해 금리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크게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환율BMSI는 69.6으로 전월대비 28.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유가강세와 글로벌 달러강세 영향으로 당분간 고환율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다는 해석이다.

물가BMSI는 전월대비 25.5포인트 하락한 26.4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BMSI은 채권업계 종사자 위주의 오피니언 리더그룹을 선정 후 향후 채권시장에 대한 전망 등을 설문조사하고 그 분석결과를 계량화한 지표다.

100이 보합으로 그 이상일 경우 호전, 170이상일 경우 과열로 분석되고 반대로 100이하 일 경우는 악화, 30이하는 패닉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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