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몰카' 정준영·'성매매 알선 의혹' 승리, 나란히 내일(14일) 경찰 출석…카톡방 내용 증거될까

입력 2019-03-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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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DB)

성관계 몰카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과 성접대 의혹을 빚은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14일 경찰에 나란히 출석한다.

경찰은 1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승리를 입건했으며, 이번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승리는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경찰은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내사를 벌였고, 해당 수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정준영의 혐의도 발견했다.

경찰은 정준영이 승리와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나섰다.

정준영은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수차례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과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준영은 승리와 함께 있는 카톡방에도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은 방송 촬영을 위해 미국에 머무르다 12일 오후 긴급히 귀국했다. 이후 정준영은 소속사를 통해 13일 오전 사과문을 발표하고 "저에 관해 거론되고 있는 내용과 관련해 제 모든 죄를 인정합니다.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했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했습니다"라며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된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낄 모든 분들께 무릎 꿇어 사죄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정준영은 이어 "제가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며 이제는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습니다"라며 "14일 오전부터 시작될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일체의 거짓없이 성실히 임하겠으며, 제가 범한 행동에 대한 처벌 또한 달게 받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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