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그룹, 리버스 멘토링 성료···밀레니얼 세대 잡을 사업계획 ‘106건’ 접수

입력 2019-03-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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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일몽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최서윤 대명호텔앤리조트 매니저(왼쪽), 홍현철 대명호텔앤리조트 매니저(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명그룹)
전국 대명호텔앤리조트 사업장에 밀레니얼 세대를 잡을 아이템이 도입된다.

대명그룹은 지난 8일 엠블호텔 고양에서 국내 호텔&리조트 업계 최초, 최대 규모로 진행된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 ‘동상일몽’의 종료를 알리는 해단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약 3개월 여간 진행된 ‘동상일몽’ 프로그램이 종료됐다. 이번 동상일몽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12개의 팀 멘토들은 홍콩 벤치마킹과 문화체험 기회 제공된다.

이날 동상일몽 종료식에는 이번 동상일몽 프로그램의 멘토(직원) 80여 명과 서준혁 대명그룹 부회장, 김정훈 대명홀딩스 사장, 최주영 대명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 권광수 대명코퍼레이션 대표이사 등의 경영진, 그리고 각 법인 임원 등 40여명의 멘티가 참여했다.

동상일몽 프로그램은 그룹 임원이 전체 직원의 50%를 차지하는 밀레니얼 세대(M세대)를 더욱 깊게 이해하고 새로운 소비 계층으로 떠오르는 세대들이 대명그룹의 사업장 방문을 유도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자 기획됐다.

실제로 리버스 멘토링에 참여한 M세대 직원들은 그룹 경영진과 임원의 멘토가 돼 최근 트렌드와 이슈, 유행 소재, SNS 활용법, IT 정보 등을 코칭했으며, △주 1회 밀레니얼 세대가 자주 방문하는 ‘핫 플레이스’ 벤치마킹과 △월 1회 사업장에 적용 가능한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멘토와 멘티들은 동상일몽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동안 ‘방송댄스 배우기’, ‘냉각테라피 체험’, ‘향수 제작 체험’, ‘VR 체험’, ‘미어캣 카페 체험’, ‘서핑 체험’, ‘디제잉 체험’, ‘셀프 스튜디오 방문’, ‘디스트릭트C 방문’, ‘동묘구제시장에서 쇼핑하기’, ‘한복입고 익선동 방문하기’, ‘멘즈 요가 배우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대명그룹 관계자는 “이번 동상일몽의 모든 활동 사항을 기록하는 인스타그램 피드가 약 1000건 이상을 기록했고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할 수 있는 사업계획 106건이 접수됐다”며, “접수된 사업계획서는 리조트 사업장에 도입돼 대명호텔앤리조트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상일몽에 접수된 사업계획 가운데 상위 평가를 받은 아이디어는 △대명 공유 주방 프로젝트 △천혜의 자연을 담은셀프 스튜디오 △옥외 설치미술 작품을 활용한 비선호 객실의 고객 불만 해소 등이다.

특히 대명 공유 주방 프로젝트는 리조트 내의 유휴 자원을 이용하는 기획안으로 사업계획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명리조트 사업장의 유휴 공간에 주방을 설치하고 요리를 하며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어 회원이 직접 요리 교실을 구성하거나 직접 개발한 음식을 판매할 수 있는 방안이다.

이를 통해 대명은 무인 식재료 판매와 유휴 시설 활성화를 통한 수익 창출, 그리고 회원들이 직접 개발한 음식 재판매 등 다양한 연계 활동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대명리조트의 비전망 객실의 선호도를 증대하기 위해 아티스트와 협업, 옥상 공간에 설치미술을 전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 사업계획이 도입되면 비전망 객실 선호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천혜의 자연환경에 위치한 대명리조트에 셀프 스튜디오를 설치하고 일출, 일몰, 바다 등을 배경으로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방안이 선정됐다.

종합 1위를 차지한 홍콩가조 팀 최서윤 매니저는 “20대의 플랫폼과 문화, 트렌드 등을 임원에게 가르치기보다 멘티가 된 임원과 함께 20대가 노는 법, 살아가는 법, 돈을 쓰는 곳 등을 체험하는 시간이 됐다”며, “1등으로 선정된 결과는 부수적인 것으로 느껴질 정도로 과정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대명그룹은 동상일몽의 결과를 바탕으로 2기 리버스 멘토링을 기획 중이다. 2기 리버스 멘토링은 대명그룹의 주요 직책자인 팀장급을 선발한다. 또한 대명그룹 리버스 멘토링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그룹 문화로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김순기 대명홀딩스 교육개발팀 매니저는 “멘토와 멘티가 함께 최신 트렌드를 읽고 세대 간 격차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이 리버스 멘토링을 기획하게 된 배경”이라며, “2기 리버스 멘토링을 통해 젊은 대명의 바람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명그룹은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 이외에도 밀레니얼 세대의 고객을 유치할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행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영트리(YOUNG-TREE) 제도를 신설, 밀레니얼 세대의 직원으로 이뤄진 TF가 구성됐으며, △사업장별 테마에 맞는 캐릭터 상품 개발 △DIY 아이스크림 매장 △빈티지 소품샵 △감성 펍(PUB) 등의 신규사업 아이템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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