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디카 실적 모멘텀 약화...목표가↓-키움證

입력 2008-07-0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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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4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디지털 카메라 실적 모멘텀 약화가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낙폭 과대의 상태로 저가 매수 기회를 찾을 시점이라고 판단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디지털 카메라가 경기 민감도가 큰 소비재 제품이어서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당장 2분기부터 특히 유럽과 중국 중심으로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올림픽 특수가 현실화되지 않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로 기대했던 미국 대형 유통 업체로의 진입 시기가 연기됨에 따라 디지털 카메라의 모멘텀은 당초 예상보다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업체들 대비 우호적인 환율 여건, 삼성전자와 협업 성과, 하반기 신규 전략 모델 출시 효과를 바탕으로 점유율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또한 사업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방위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보안 카메라, 반도체 시스템 등은 경기 방어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다른 IT 업체들보다 경기 침체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2분기 실적과 관련해 그는 "삼성테크윈의 2분기 영업이익은 555억원(전년동기대비 80%)으로 기존 추정치 637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디지털 카메라 출하량(본사 기준)이 340만대(56%)에 그치면서 수익성도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나머지 사업부의 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으로 보안 카메라와 파워 시스템의 수익성이 한단계 상향된 상태이고, 카메라모듈과 BOC는 악화된 업황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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