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총, 전자ㆍ디스플레이ㆍ유플러스 이사회의장 대표 분리

입력 2019-03-12 09:07수정 2019-03-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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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구광모 체제' 출범 이후 첫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맞은 가운데, 계열사별로 '이사회 독립' 관련 안건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의 상장 계열사 12곳 가운데 9곳이 오는 14∼15일 정기 주총을 개최하고 작년 실적 승인, 이사 교체,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전자와 디스플레이, 유플러스 등 주력 계열사의 경우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는 방안이 이번 주총에서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의 경우 현재 조성진 대표이사(부회장)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나, 이번 주총에서 지주사 공동 대표이사인 권영수 부회장을 새 의장으로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SK그룹 지주사인 SK㈜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겸임 규정을 최근 폐지했다. 이에 따라 최태원 회장은 정기 주총 이후 정관 변경에 따라 의장직에서 물러날 예정이고 재계에서는 이사회독립성이 화두로 부상한 상태다.

LG는 주력 계열사를 중심으로 이사회 독립성을 우선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LG하우시스는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사는 (이사회) 의장이 될 수 없다”는 기존의 정관 문구를 삭제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LG상사도 주총에서 윤춘성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뒤 이후 별도 이사회에서 이사회 의장을 맡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결정될 경우 현재 분리 체제에서 겸임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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