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비리 추가 폭로 "227곳 비리금액 104억 원"

입력 2019-03-1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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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19일 오전 경남도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남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립유치원 비리 혐의가 적발된 유치원 명단을 추가 공개했다.

11일 박용진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최근 6개월간 추가 감사를 벌인 결과 277개 사립유치원에서 1229건의 비리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비리 금액은 103억6972만 원이다.

앞서 박용진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2013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5년 9개월간 교육청 감사를 통해 총 2325개 유치원에서 총 6908건의 비리를 공개한 바 있다.

이날 박 의원에 따르면 마포구 돌샘유치원은 원장 부부가 강동구에 있는 같은 이름의 유치원과 프렌차이즈식으로 운영하면서 인건비를 과다하게 챙겼다고

마포구 돌샘유치원 원장은 강동구 돌샘유치원 원장인 배우자를 행정실장에 올린 뒤 자문료 등의 명목으로 월 300만~550만 원씩 약 2년8개월 간 총 1억5000만 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남구에 위치한 럭키유치원은 해당 유치원에서 근무하지 않은 설립자에게 약 3년 간 매월 130만 원씩 총 5850만 원과 휴바기 2100여만 원을 지급하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 광주의 아이베스트 유치원은 지난해 특성화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부모들로부터 현금 3000만 원을 징수했지만 이 금액은 교비로 편입되지 않은 한편, 사용처도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박 의원은 "지난해 국감 이후 사립유치원 비리에 대해 온 국민이 분노했지만 이 와중에도 일부 유치원에선 회계부정 사용행태가 계속 이뤄지고 있었다"며 "돈벌이에 눈멀어 국민적 분노는 안중에도 없는 일부 유치원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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