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건조기 국내 출시 2년...대용량 시장 창출

입력 2019-03-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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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출시된 삼성전자 건조기 (사진제공=삼성전자)

국내 건조기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분류되는 삼성전자가 놀랄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7년 9kg 용량의 전기 건조기를 출시하자마자 업계 1위였던 LG전자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였다.

이후에는 국내 최초로 14kg 모델을 출시하면서 대용량 건조기 시장을 창출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3일 삼성전자가 우리나라 시장에 건조기를 처음 출시한 지 2년 째 되는 날이다. 당시 건조기 시장에는 LG전자, 린나이가 진출해있었다.

삼성 건조기는 일찍이 건조기 보급률이 높았던 미국, 유럽에서 이미 판매되고 있었다.

비슷한 시기 국내 건조기 시장은 막 성장세로 진입해, 삼성전자는 출시시기를 정할 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9kg 용량의 전기 건조기를 선보인 삼성전자는 국내 건조기 시장에 빨리 연착륙했다.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온건조와 제습 과정을 반복하는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하는 등 성능을 앞세워 국내 건조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던 LG전자와 선두다툼을 벌였다.

삼성전자는 작년 2월에는 당시 국내 최대 용량의 14kg 건조기를 출시했다. 많은 양의 세탁물을 한꺼번에 건조시키고 싶은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한 제품이다.

14kg 모델은 물과 세제 없이 각종 유해셰균을 99.99% 살균하는 ‘에어살균’ 기능이 적용되기도 했다.

우려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9kg 모델이 주류였던 건조기 시장에서 10kg 이상의 모델이 성공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경쟁사였던 LG전자가 지난해 5월 14kg 건조기를 선보이면서 대용량 건조기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것을 증명했다.

삼성전자는 건조기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미세먼지 여파로 올해 건조기 시장 규모는 1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외관 크기를 14kg 모델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건조통 내부 용적을 확대한 16kg 모델을 출시했다.

16kg 모델은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조통 내부 온도가 60도를 넘지 않도록 설계했다.

비슷한 시기에는 호텔·리조트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업용 건조기를 출시, B2B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11kg 용량의 상업용 건조기는 45분 내로 빠른 건조한 제품이다. 사업장 환경에 따라서는 삼성전자의 상업용 세탁기와 병렬·직렬 설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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