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북미회담 결렬 후폭풍 지속…경협주 ‘울상’

입력 2019-03-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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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첫째 주(4~8일) 코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4.72포인트 내린 735.9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 실패 여파 속에서 미세먼지 관련주들은 강세 흐름을 보였다. 특히 공기 청정 관련 기업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아울러 남북경협주는 지난주에 이어 하락 조정 국면을 이어갔다.

◇ 공기청정 순환기 하츠 ‘42.88%↑’ = 한 주간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급등한 종목은 하츠(42.88%)다.

정부는 지난주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내렸고, 하츠가 공기순환 기술을 활용한 실내외 환기 공기청정기 제품을 보유한 것을 주목받으면서 급등세를 연출했다.

대유위니아도 공기청정기 이슈에 힘입어 38.11% 급등했다. 대유위니아는 공기조절 장치 제조, 수리,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제품은 자연 가습 공기청정기 ‘위니아 에어워셔’다.

미세먼지용 마스크 제조ㆍ판매업체 웰크론도 29.85% 급등했다.

3월 29일부터 4월 3일까지 열레는 AACR(미국 암 학회)2019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는데 대표적인 기업이 유틸렉스다. 이중 항체 기술을 보유한 유틸렉스는 AACR에 참가, 면역항암제 EU102 비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와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진행 중인 에코마케팅, 나무가는 각각 36.01%, 30.45% 상승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 북미 회담 실패 나비효과 ‘경협주 하락’ = 2차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 실패 여파로 남북경협주는 2주째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대표적인 기업이 비에이치아이(-20.20%), 에코마이스터(-17.03%), 대아티아이(-13.13%), 아시아종묘(11.54%) 등이다.

비에이치아이는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시 핵심 장비인 HRSG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남북 중기 협력방안으로 접경지역인 경기 연천군 또는 비무장지대(DMZ)에 복합화력발전소인 '평화발전소'를 건설하는 안이 제시됐고, 비에이치아이가 수혜주로 부각됐다.

에코마이스터는 철도 검수 장비를 생산하는 정밀기계장치 기업이며 대아티아이는 철도신호제어 시스템을 공급하는 업체다. 양사는 남북 철도연결 사업으로 인한 수혜 이슈로 주목받아 왔다.

아시아종묘는 국내외 작물 재배자들을 대상으로 종자를 개발 및 생산,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으며, 남북 경협 수혜주로 꼽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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