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전략 기획·인재 영입 등 역할 기대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 비서관.
문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 청와대와 거리를 두겠다며 2017년 외국으로 나갔던 그가 2년 만에 당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그는 지난 1월 이해찬 대표로부터 민주연구원장직을 제안 받았으며 지난 주 이를 수락했다. 민주연구원은 당의 전략과 정책을 개발하는 싱크탱크다.
원장직을 최종 수락하기에 앞서 민주연구원의 기능, 자신의 업무 범위와 당 내 역할 등에 관해 이 대표와 깊이 있게 논의했으며 이후 원장직을 맡기로 결심을 굳히고 이 대표를 만나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전 비서관이 민주연구원장을 맡을 경우 전략 기획, 인재 영입 등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역할을 맡으며 광폭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당 일각에서는 양 전 비서관이 내년 총선에 직접 출마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그는 신변 정리를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으며 게이오대 방문 교수 임기를 마치는 다음달 말께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연구원장 새 임기는 5월 중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