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상반기 외국인투자금액은 2003년 26억6200만달러(△44.4%), 2004년 50억6200만달러(90.2%), 2005년 46억4200만달러(△8.3%), 2006년 49억1800만달러(6.0%), 33억6800만달러(△31.5%)였다. 올해는 지난해 크게 하락했던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해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올해 외국인직접투자 증가는 1억달러 이상 대형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8% 증가한 14억51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증가세를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의 비중이 61.8%로 여전히 높았다. 그러나 제조업 투자도 16억5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8% 증가해 투자 비중을 꾸준히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형태별로는 사업장을 직접 만들거나 증설해 고용 효과가 큰 '그링필드'형 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1% 증가한 32억27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체투자 중 비중이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일본에서의 투자가 각각 100.5%, 124.1% 증가한 6억9400만달러, 6억4400만달러로 조사됐다. 유럽연합(EU) 국가에서의 투자는 21억4700만달러로 35.2% 증가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올 하반기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의 경기 침체로 글로벌 투자 환경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라며 "하지만 올해 상반기 중 발굴한 주요 투자프로젝트를 본격 시행하고 신정부의 기업 친화적 정책효과를 확산시키면 투자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