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미·중이 무역 합의하면 말레이시아 링깃화 매수하라”

입력 2019-03-0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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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갈등 완화는 팜유 주요 수출국의 경상수지 흑자 증가시켜”

▲미국 뉴욕에 있는 JP모건체이스 본사 건물의 로고.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나날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는 미·중 간 무역 합의가 말레이시아 링깃화의 강세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JP모건 아시아 신흥국 외환 전략 담당자 조나단 캐버나는 6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해 투자자들에게 링깃화 매수를 추천했다.

캐버나 담당자는 “미·중 무역 합의로 중국의 농산물·에너지 수입품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팜유(Palm Oil) 주요 수출국인 말레이시아 링깃화의 환율이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미·중 무역갈등 완화는 팜유 주요 수출국인 동남아 국가들의 경상수지 흑자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CNBC방송은 “경상수지 흑자는 통상적으로 환율 강세를 부른다”고 덧붙였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미·중 무역협상의 진행 상황이 순조로우며 조만간 양국 정상이 정상회담을 갖고 정식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협상 조건으로 미국산 농산물과 원자재 등의 수입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중국 국영 석유 기업 시노펙이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업체 셰니에르에너지로부터 180억 달러(약 20조2320억 원) 상당의 LNG를 매입하는 내용도 합의안에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기관 골드만삭스도 이달 말 미·중 무역협상의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관세 철회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겠지만 2020년까지 미국의 관세 부과는 여전히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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