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국 분양가,'億소리' 나게 올랐다

입력 2008-07-0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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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상반기 분양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2008년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280만원으로 지난해 1031만원 대비 24.2% 상승하면서 내집마련 부담이 더 커졌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91% 상승해 지난해 상반기(0.17%)보다 0.74%p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3.3㎡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크게 올라 기존 아파트값상승폭을 훨씬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분양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으로는 부산으로 한해 동안 무려 38.8% 상승했고, 경남(38.4%), 광주(35.1%), 대구(33.9%)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분양가가 하락된 지역은 인천으로 3.3㎡당 평균분양가가 1386만원을 기록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평균 1039만원으로 25% 감소했다.

김은경 리서치팀장은"지난해 상반기 인천 송도신도시와 남구 지역으로 고급 아파트 분양이 집중되면서 이에따른 평균 분양가가 크게 상승했지만, 올해 경제자유구역 내 중소형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평균 분양가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지역의 가장 높은 평균 분양가는 3.3㎡당 1905만원을 기록하면서 서울에서 109㎡(33평형)형 아파트 한 채를 분양 받는데 평균 6억2865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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