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의 비디비치가 올들어 누적 매출 500억 원을 넘어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비디비치가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3일까지 2개월만에 누적 매출 504억 원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2월 영업 일수를 고려하면 사실상 두 달 만에 지난해 상반기 브랜드 매출액 498억 원을 넘어선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지금 같은 추세라면 올해 매출 목표 2000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디비치의 이같은 성장세는 전 세계 소비시장을 이끄는 중국 밀레니얼 세대 덕이다. 지난해 11월 메리츠종금증권에서 발표한 2019년 연간 전망 시리즈에 따르면 중국 중산층 소득 수준이 꾸준히 상승해 럭셔리 상품 부문 소비가 늘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도 중국 밀레니얼 세대의 프리미엄 소비 성향 강화로 럭셔리 화장품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비디비치에 대한 중국 내 관심도 지속해서 커지고 있다. 중국 모바일 플랫폼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에서 비디비치 검색 시 확인할 수 있는 위챗 인덱스는 2월 초보다 현재 1022% 증가했다. 위챗 인덱스는 10억이 넘는 위챗 유저들의 키워드 검색 및 게시글 내용을 기반으로 수치화한 데이터 지표로 최신 경향을 보여준다.
이에 힘입어 비디비치는 지난해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폼’과 메이크업 베이스 ‘스킨 일루미네이션’을 각각 230만 개, 110만 개 판매했다. 아이 타이트닝젤, 유브이 에센스베일, 퍼펙트 브이핏 쿠션의 경우 1월부터 이달 3일까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06%, 230%, 173%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비디비치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 브랜드 인기가 높아지면서 왕훙과 중국 화장품 판매 회사들의 제품 문의도 많아지고 있다”면서 “중국은 세계 2위 화장품 시장이고 한국 화장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중국 소비자를 분석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고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