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쇼크, '소비재 펀드' 처방전 될까?

럭셔리펀드보다 필수소비재의 비중 높은 컨슈머펀드 효과적

지난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부터 불거진 여러 악재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어느새 인플레이션과 소비둔화로까지 번지고 있다.

따라서 소비재 펀드 투자자들은 다시금 이 펀드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위기가 오히려 또 다른 기회를 만드는 법.

게다가 소비재 펀드는 인프라 펀드보다 더 높은 투자매력을 지니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삼성증권 김남수 펀드애널리스트는 "소비재 관련 펀드는 투자자들이 지금까지 선호해왔던 중국, 인도 등 개별국가펀드나 인프라펀드 등 일부 테마, 섹터펀드에 비해 조정장에서의 하방 경직성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필수소비재 섹터는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보이는 기간에도 주가가 안정적으로 움직였으며, 글로벌 증시 상승기에는 상승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김 펀드애널리스트는 "하방 경직성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경제 흐름을 감안하면 소비재 펀드에 대한 관심을 꾸준하게 가져볼 필요가 있다"며 "그 중 소비재 펀드 중에서도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필수소비재의 비중이 높은 펀드는 이러한 위험에서 한 발 비켜서 있으며, 시장의 성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즉, 그는 "필수소비재 섹터는 절대 수익 측면에서는 시장 상승기에 미치지 못하겠지만, 변동성이 큰 인프라 펀드 등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향후 부진한 시장 흐름에 대비해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투자자에게 있어서 소비재 펀드는 충분한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김 펀드애널리스트는 "럭셔리 펀드와 같이 경기에 민감한 업종 위주로 운용되는 펀드는 피하고, 필수소비재의 비중이 높은 컨슈머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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