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취약계층 마스크 지원 등을 위한 긴급 추경 제안"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최악의 미세먼지에 대해 "국가 재난 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미세먼지에 따른 국가 재난 사태 선포를 제안했는데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 원내대표가 오늘 미세먼지와 관련한 긴급 회동을 제안해 오후 3시 30분에 만나기로 했다"며 "미세먼지를 국가 재난에 포함하는 법안은 이미 국회에 제출돼 있고 국회가 시작되면 가장 빠른 시일 내 여야가 통과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취약계층의 마스크 지원 등을 위한 추가 경정 예산안 편성을 제안한다"며 "회동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논의를 할 것인데 취약계층의 마스크 등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 수립에 여러 예산이 소요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세먼지가 지속되면서 국민들의 건강, 심리적인 고통이 굉장이 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 당 김병욱 의원이 발의한 법안을 처리해 고농도 미세먼지 사태가 발생하면 정부가 사회적 재난 차원에서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 회의에서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에게 오늘 국회 차원의 미세먼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긴급 회동을 제안한다"며 "미세먼지 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할 수 있는 방안, 의회 차원의 초당적 방중단을 구성하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