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병원성 대장균 감염 우려로 리콜 판정을 받은 쇠고기 제품이 생산된 곳이 우리나라로 수출이 허용된 작업장인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 식품안전검사국은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소재한 '네브라스카 비프'에서 생산된 분쇄육 쇠고기 241톤이 대장균인 O157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리콜 조치를 명령했다.
분쇄육은 햄버거 패티나 미트볼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다진 고기를 말하며 O157균은 혈변과 탈수, 심한 경우 신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일 이에대해 문제가 된 쇠고기 분쇄육 생산 작업장은 현재 미국내 한국 수출 승인 작업장 30곳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농림부는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이 회사에서 생산된 쇠고기 분쇄육이 한국으로 수입된 적은 없다고 전했다.
검역당국은 농림만약 미국산 쇠고기 분쇄육이나 가공품의 수입 과정에서 O157과 같은 병원성 미생물이 검출될 경우 해당 수입건은 검역 불합격 판정을 받고 반송되며 같은 작업장에서 두 차례 이상 같은 위반이 발견되면 해당 작업장의 수출 작업을 중단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난주 광우병 위험물질이 제거되지 않은 쇠고기가 리콜된데 이어, O157균까지 검출되면서 미국내 쇠고기 위생 체계의 문제점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어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