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서민을 위한 전세자금 보증 공급이 계절적 수요 감소로 2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2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6월 한 달 동안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무주택 서민들에게 전세자금 대출 보증을 서준 금액은 총 2632억원(기한연장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는 5월 2897억원보다 9% 줄었으나, 전년 동기(2059억원)에 비해 28% 증가한 수치다.
특히 6월 한 달 간 기한연장을 제외한 순수 신규보증 공급액은 2166억원으로 5월(2369억) 대비 8%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1288억원)에 비해서는 68%나 급증했다.
월간 전세자금 보증 이용건수도 신규 이용자를 기준으로 5월 1만7명에서 6월에는 9191명으로 816명(8%)이 줄었다.
주택금융공사는 봄 이사철에 급증했던 전세자금 보증 공급규모가 계절적 수요 감소로 다소 주춤해졌으나, 지난해와 비교할 때 전반적인 상승추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은 집 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손쉽게 전세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주는 제도다.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에게 신청자격이 주어지며 결혼 예정자나 소득이 있는 단독세대주도 이용할 수 있다.
개인별로 연간소득의 최대 2배, 1억원(전세보증금의 70%)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용자들이 대출금리 이외에 추가 부담해야 할 보증료는 보증금액의 연 0.3~0.5%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