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증시가 금융주 약세로 5일 연속 약세장을 이어가며 16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보다 54.12P(0.73%) 하락한 7353.86P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장 초반 지난 4일간의 약세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지만 금융주들이 아시아 지역증시 하락에 대한 실적우려로 약세를 보이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수석 연구원은 "오늘 대만증시는 다른 아시아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하락했는데 전일 큰 폭으로 하락했던 탓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오늘 시장에서는 금융, 관광, 화학주가 하락을 주도했다"라며 "관광주는 인플레 우려 하락했고 은행주는 대만 최대의 금융회사 차이나트러스트가 일부 융자금의 회수가 곤란하다는 소식에 하락했으며 화학주는 고유가에 대한 부담감으로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